1. 인도 항공기 추락 생존자, 장례식에서 형의 관을 직접 메고, 운구하다.

인도 항공기 추락 생존자,영국인 비슈와슈크마르 라메시(Vishwashkumar Ramesh) 씨가 서부 인도에서 열린 장례식에서 형의 관을 직접 메고 운구했습니다.

그의 형 아제이(Ajay) 씨도 함께 그 비행기에 탑승했지만, 안타깝게도 목숨을 잃었습니다.

라메시 씨는 얼굴과 팔에 하얀 붕대를 감은 채, 고통스러운 표정으로 인도 디우(Diu) 마을의 화장터까지 형의 관을 운구했습니다. 그는 지난 5일 동안 대부분의 시간을 병원에서 치료를 받으며 보냈습니다.

이 사고는 런던으로 향하던 보잉 787-8 드림라이너 항공기가, 인도 서부 아메다바드(Ahmedabad) 시에서 이륙 직후 추락한 사건입니다. 최소 270명이 사망, 대부분은 승객이었습니다.

1.인도 항공기 추락 생존자, 장례식에서 형의 관을 직접 메고, 운구하다.

라메시 씨의 어머니는 파란 사리를 입고 슬픔에 잠긴 채 관과 함께 행진했으며, 아들은 오른쪽 어깨에 관을 얹고 조심스럽게 걸었습니다.

그가 살고 있는 마을에서는 이 사고로 14명이 더 희생됐으며, 많은 주민들이 장례 행렬에 참여했습니다. 비가 쏟아지는 와중에도 사람들은 고인의 마지막 길을 함께했습니다.

사고 현장에 가장 먼저 도착한 구조대원 중 한 명은 BBC에 “라메시 씨가 어떻게 살아남았는지 아무도 모른다”며, “그는 형을 찾기 위해 불타는 비행기로 다시 들어가려 했다”고 전했습니다.

이번 주 새롭게 공개된 영상에는 라메시 씨가 불길과 짙은 연기 속에서 걸어나오는 장면이 담겨 있습니다. 영상 속에서는 푸른 터번을 쓴 앰뷸런스 운전사 사틴더 싱 산두(Satinder Singh Sandhu) 씨가 그를 안전하게 이끄는 모습이 포착됐습니다.

산두 씨는 아메다바드 응급 의료 서비스팀의 감독관으로, 처음엔 자신이 구조한 사람이 비행기에서 탈출한 생존자인 줄도 몰랐다고 합니다.

그는 “점심을 먹던 중 거대한 연기 기둥을 보고, 처음엔 가스 폭발이나 자동차 사고인 줄 알았다”고 회상했습니다. 곧 비행기 사고라는 사실을 알게 됐고, 즉시 앰뷸런스를 부르고 현장으로 달려갔다고 말했습니다.

라메시 씨는 당시 좌석 번호 11A에 앉아 있었고, 형은 몇 좌석 떨어진 곳에 있었던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탑승자와 승무원 모두 사망했으며, 지상에서도 약 30명이 숨졌습니다. 추락한 항공기가 의대 기숙사 건물에 충돌했기 때문입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라메시 씨는 기적적으로 기체 틈을 통해 탈출에 성공하며 유일한 생존자가 되었습니다.

이 이야기는 단순한 사고를 넘어, 가족애, 생존, 인간의 용기를 다시금 돌아보게 만듭니다.

2. 이 뉴스가 가슴을 때린 이유

에어 인디아 참사에서 살아남은 단 한 사람, 비슈와슈쿠마르 라메시 씨가 형의 관을 어깨에 메고 걷는 장면을 보며 눈을 뗄 수 없었습니다.

얼굴과 팔에는 붕대가 감겨 있었고, 몸은 분명 고통스러웠을 텐데, 그는 조용히 어깨를 내주고 형의 마지막 길을 함께했습니다.
자신은 살아남았고, 형은 그렇지 못했다는 사실. 그 감정이 얼마나 무너졌을지 상상조차 어렵습니다.

그가 불타는 비행기 속으로 다시 들어가려 했다는 구조대원의 말이 마음에 오래 남습니다.
그 한순간, 그는 ‘살아남은 자’가 아니라 ‘형을 구하지 못한 자’로 자신을 받아들였을 것입니다.
극한의 상황에서 인간이 보여주는 사랑, 죄책감, 용기의 결정체를 보는 듯했습니다.

이 뉴스는 단순한 사고 소식이 아닙니다.
우리는 매일 새로운 기술, AI, 성장 이야기 속에 있지만, 이런 기사를 마주할 때마다 ‘살아 있는 것 자체가 얼마나 절박하고 감사한 일인지’ 다시 생각하게 됩니다.

또한 라메시 씨의 모습은 우리가 진짜로 지켜야 할 것, 잃어서는 안 되는 것이 무엇인지 말없이 보여줍니다.
그것은 바로 가족, 사랑, 그리고 인간으로서의 품격입니다.

세상이 너무 빠르게 돌아가는 요즘,
저는 이 이야기 하나만 으로도 오늘 하루를 조금 더 조심스럽게, 따뜻하게 살고 싶어졌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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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미지, 기사 출처 bbc.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