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고차 근저당 폐차와 판매 가능한 조건 총정리를 해 보겠습니다. 중고차를 할부로 구매한 후 차량에 문제가 생겼는데 폐차도, 판매도 어렵다는 이야기 들어보셨나요? 특히 근저당 있는 중고차는 복잡한 절차가 많아 주의가 필요합니다.
1. 중고차 근저당란?
차량 구매 시 금융사(보통 캐피탈사)에서 대출을 받은 경우, 해당 금융사는 차량에 근저당을 설정합니다. 이는 대출금을 갚지 않으면 차량을 처분할 수 없게 만드는 장치입니다. 근저당 있는 중고차는 명의는 내 것이지만, 실질적 소유권은 금융사에 있다고 보면 됩니다.
2. 중고차 근저당 폐차가 가능하려면 완납이 우선
중고차에 근저당이 설정되어 있다면, 폐차를 진행하는 데 있어 가장 큰 걸림돌은 바로 이 근저당입니다. 많은 분들이 차량이 고장났거나 더 이상 수리비가 부담스러워 폐차를 생각하시지만, 근저당이 남아 있는 상태에서는 폐차장에서도 차량을 인수해 가지 않습니다.
즉, 자동차등록원부에 ‘근저당 설정’이 남아 있는 한, 차량은 법적으로 금융사의 담보 자산이기 때문에 소유자 마음대로 처분(폐차, 판매)할 수 없습니다. 아래는 폐차 절차를 정상적으로 밟기 위한 필수 단계입니다.
1. 대출 완납: 남은 원금 전액 상환
우선, 차량 구매 시 이용한 **현대캐피탈, 롯데캐피탈, 우리금융 등 금융사에 남아 있는 할부금을 완납 해야 합니다. 단, 일부 선납해도 근저당은 자동 말소되지 않으며, 반드시 ‘전액 상환’이 필요합니다. <
2. 근저당 말소 신청
완납 후에는 금융사가 자동차등록사업소(시청 또는 구청 자동차과) 또는 민원24(또는 정부24) 를 통해 근저당 말소 신청 을 진행해야 합니다. 보통은 금융사가 대행해주지만, 일부 경우에는 차주가 직접 말소 서류를 받아서 신청해야 할 수도 있습니다.
📌 확인 팁: 자동차등록원부 열람을 통해 근저당 말소가 되었는지 확인해보세요. ‘갑구’에 등재된 담보 내용이 사라져야 다음 단계 진행이 가능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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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 폐차장 등록 가능 여부 확인
근저당이 완전히 말소된 후에야 폐차장에서 차량 인수를 받아 등록 절차를 밟을 수 있습니다. 등록 말소가 되어야 폐차 등록이 가능하며, 보험사에서 폐차 보상금 수령도 진행할 수 있습니다.
💡 근저당 상태에서는 보험 처리도 제한 될 수 있습니다.
차량을 판매하거나 양도하는 것도 금지 되어 있으며, 적발될 경우 민형사상 문제가 생길 수 있습니다.
일부 폐차장은 서류상 ‘말소 전’ 차량을 입고조차 거부 하기 때문에, 미리 연락하여 가능 여부를 확인하는 것이 좋습니다.
3. 할부금이 남아있을 때 판매는 가능할까?
결론부터 말씀드리면, 할부금이 남아있는 차량도 판매는 가능합니다. 다만 아무 조건 없이 누구에게나 팔 수 있는 건 아니며, 몇 가지 중요한 절차와 주의사항이 따릅니다.
첫 번째 방법: 할부 승계 방식
이 방식은 기존 차량의 할부 계약을 새로운 구매자가 그대로 이어받는 방식입니다. 예를 들어, 현대캐피탈로부터 차량 할부를 받고 있는 경우, 새로운 구매자가 해당 금융사에 신용심사를 신청해서 승인받으면 할부 승계가 가능합니다.
쉽게 말해, “차는 넘기되 남은 돈은 새 주인이 갚는 구조”입니다.
하지만 여기서 주의할 점이 있습니다. 금융사에서는 반드시 신용도와 소득을 기준으로 심사를 진행합니다. 신용 점수가 낮거나 일정 수입이 없으면, 승계가 거절될 수 있고, 이 경우는 다른 방법을 찾아야 합니다.
그래서 할부 승계는 정식 인증 중고차 딜러나 금융사와 제휴된 업체를 통해 진행하는 것이 가장 안전합니다.
두 번째 방법: 일시 완납 후 판매
가장 확실하고 깔끔한 방법은 할부금을 전부 갚은 다음, 근저당을 말소하고 차량을 파는 것입니다.
이렇게 되면 차량 등록원부에서 ‘근저당 설정’이 사라지고, 일반 중고차처럼 바로 명의 이전이 가능해집니다. 중고차를 사는 사람 입장에서도 훨씬 안심이 되는 구조이기 때문에, 일반 매매사이트에서도 선호도가 높습니다.
다만 단점은, 차량을 팔기 전에 일시불로 남은 할부금을 전부 갚아야 하기 때문에 자금 여력이 필요하다는 것입니다.
세 번째: 개인 간 거래 시 주의사항
개인 간 직거래로 차량을 넘기려고 할 경우, 근저당이 걸려 있는 상태에서 명의이전이 되지 않으면, 법적 분쟁이 생길 수 있습니다.
구매자 입장에서는 명의이전이 안 되면, 자동차를 가져가더라도 진짜 ‘내 차’가 아니기 때문입니다. 또한 할부금이 남아 있는 상태에서 문제가 생기면, 원소유자인 본인에게도 책임이 돌아올 수 있습니다.
정리하자면, 할부금이 남아 있어도 차량 판매는 가능하지만, 절차를 잘 이해하고 신중하게 접근해야 합니다. 특히 승계 거래를 원할 경우엔 금융사와 먼저 상담을 해보는 게 좋고, 완납 판매를 원한다면 근저당 말소까지 꼼꼼히 확인해야 안전한 거래가 됩니다.
4. 중고차 근저당 있는 차량 판매/폐차 요약
- 중고차에 근저당 설정 → 실질적 소유권은 금융사
- 폐차는 반드시 근저당 말소 후 가능
- 판매는 승계 또는 완납 후 명의이전 필요